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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3>단동-압록강 유람선-압록강 단교-집안(2011.8.23)

ksn7332 2013. 1. 5. 20:13

<3>단동-압록강 유람선-압록강 단교-집안(2011.8.23)  

 

  요녕성(遼寧省) 단동(丹東) -길림성(吉林省) 집안(集安)에서 까지

 

☆… 집안을 출발한 버스는 유림(楡林), 양수(凉水)를 통과하여, 외분구(外坌构)의 들판 길을 질러, 고마령(古馬岺) 터널을 지났다. 얼마가지 않아서 혼강(渾江)을 만나게 되는데 여기까지가 길림성(吉林省) 지역이다. 혼강교를 건너면 요녕성(遼寧省), 319번 도로에 들어선다. 이 도로는 혼강구(渾江口, 훈강이 압록강에 유입되는 지점)에서 압록강 하구 단동에 이르는 국도를 말한다. 버스는 단동까지 이 319번 도로를 따라 달린다. 훈강을 끼고 질주하는 이 2차선 도로, 버스는 하로하(下露河)를 통과하여 보달원(步達遠), 태평초(太平哨)를 차례로 지났다. 오후 4시 30분 수부령(帥府嶺)에서 잠시 쉬면서 과일을 나누어 먹었다. 자연석 바위에 새겨 놓은 지명으로보아 옛날 전투시에 지휘부가 있던 곳이 아닌가 짐작된다.

버스는 만주족자치지구인 관전(寬甸)으로 갈라지는 길목인 영전(永甸)을 통과하여 장전(長甸)에 이르게 된다. 그리고 드디어 압록강이 나타났다. 영전 가까이에는 그 유명한 압록강 수풍댐이 있다. 수풍발전소는 북한의 관할이지만 그곳에서 생산되는 전력은 모두 중국에서 사용한다고 한다. 압록강을 따라 얼마 가지 않아 고루자(古樓子)에 이르게 되는데 이곳 근처에는 중국에서 건설한 압록강 태평댐 수력발전소가 있다.

 

 

☆… 오후 7시 가까운 시각, 버스는 드디어 단동(丹東) 시내로 접어들었다. 서서히 하루해가 기울어 가고 있었다. 오후 2시 집안을 출발하여 장장 5시간의 여정이었다. 길은 압록강 강변도로이다. 시내로 들어가는 길의 오른쪽은 고층 아파트가 즐비한 단동 시내이고, 왼쪽은 이무기가 꿈틀거리는 듯이 흐르는 도도한 압록강이다. 도로와 강안 사이 강을 따라 조성된 공원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나와 산책하고, 운동하고, 춤을 추고 있었다. 거리의 텔레비전 앞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무리지어 무슨 프로인지 시청에 몰두하고 있었다. 압록강 강변공원은 아주 잘 정비되어 있어서 여기에는 이곳 시민들이 많이 몰려나와, 서로 주고받는 중국식 재기차기, 배드민턴을 즐기고, 그리고 크고 작은 광장에는 온통 춤판이 벌어지고 있다. 줄지어 추는 쿵후나 부채춤, 그리고 원형 무대에서는 쌍쌍이 돌아가는 사교춤, 참으로 가관이었다. 마음의 여유와 유락이 넘치는 ‘만만디’의 삶, 중국인의 생태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중국인 특유의 활력이 넘치는 강변 풍경이다. 강 건너는 북한의 신의주 땅이다.

저녁식사를 위해서 압록강 강가에 위치한 특급호텔의 레스토랑에 들었다. 강 쪽으로는 대형 유리창으로 되어 있고, 이를 통하여 강물의 도도한 흐름을 바로 발아래 바라볼 수 있었다. 근래 상류에서 엄청나게 비가 왔으므로 눈 앞에 보이는 압록강은 범람의 위기마저 느끼게 할 정도의 무서운 기세로 흘러가고 있었다. 진수성찬의 식탁에서 고개만 잠간 돌리면 압록강이요, 건너편이 바로 ‘배고픈’ 북한 땅이 아닌가. 식탁에는 아주 정갈하면서도 맛깔스러운 중국식 요리가 풍성하게 차려져 나왔다. 강 건너 어둠 속으로 가라앉는 북한 땅을 바라보면서 긴 여정에 따른 피로만큼이나, 마음이 무거웠다.

 

압록강 유람선   

중국의 단동 월량도

 

북한의 신의주 주민생활

 

 

압록강 단교

 

 

 

 

 

 

 

 

 

 

 

 

 

단동 출발 -->호산장성 -->사부령 --> 집안(국내성) 4시간

 

 

 

 

 

호산 장성(만리장성 시작이라는 중국측의 주장)

 

 

 

 

철조망 건너편은 북한

 

 

 

 

 

 

 

출처 : 김상남 교수 카페
글쓴이 : SN.K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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