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기

반구정과 황희정승(2005.11.10)

ksn7332 2005. 11. 11. 12:11

일산에 있는 한국국제무역전시장  "에너지2005" 관람 후 자유로를 따라 문산읍에 위치한  황희정승 사당(尨村사당)  과 반구정(伴鷗亭)을 관람하고 옆의 "반구정나룻터집"에서 점심식사후 돌아왔다.  한 시대를 일인지하 만인지상으로 지냈던 황희정승께서 노년에 갈매기와 벗삼아 살았다는 반구정은 그 시대의 시대상을 뒤돌아 보는 계기가 될 수 있었다.

 

반구정 - 경기 파주시 문산읍 사목리 190 1983년 9월 19일 경기도문화재자료 제12호로 지정되었다. 1449년(세종 31) 황희(黃喜)가 87세의 나이로 18년간 재임하던 영의정을 사임하고 관직에서 물러난 후 갈매기를 벗삼아 여생을 보낸 곳이다. 전국 8도의 사림들이 선현을 추모하는 승적(勝蹟)으로 수호하여 내려오던 곳이었는데 6·25전쟁 때 불타버렸다. 그후 황희의 후손들이 복구하였으며, 1967년 6월 옛 모습으로 다시 개축하였다. 문산의 임진강변에 자리하여 앞에는 널찍한 모래톱이 있다. 맑은 날 정자에 오르면 멀리 개성의 송악산을 볼 수 있다. 반구정 옆에는 황희의 영정을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영당이 있다. 1452년(문종 2) 황희가 89세로 세상을 떠나자 세종의 묘정(廟庭)에 배향하고, 1455년(세조 1)에 유림들이 그의 유덕을 추모하기 위하여 반구정 옆에 앙지대(仰止臺)와 사당을 짓고 영정을 봉안한 곳이다. 영당은 6·25전쟁 때 전소된 것을 1962년 후손들이 복원하였다. 정면 3칸, 측면 2칸의 규모에 전퇴(前退)는 개방되어 있으며, 측벽은 방화벽으로 되어 있는 겹처마의 맞배지붕이다. 기둥머리는 초익공의 공포형식이며, 단청이 단아하다. 내부에는 중앙에 감실을 두고 그 안에 영정을 모셨으며, 바닥은 우물마루이고 천장은 반자가 꾸며진 우물천장이다. 건물 주위에 직사각형의 담장이 둘러쳐져 있으며, 정면 입구에는 솟을삼문이 있다. 1976년 경기도기념물 제29호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