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ipan 지난 1996년 5월 30일 새벽 2시30분(현지시각) 남양 군도의 수도 격인 사이판 국제공항에 얼굴을 내밀었다. 마치 타임머신이라도 타고 2개월 가량 앞을 내어 날린 듯 체감온도는 섭씨 35도 가량(?) 한밤중인데도 확 달아 오른 사이판 대지는 일행을 놀라게 한다. 죽었구나 50 여년전 태평양전쟁 때 뜻도 이름도 모르고 이곳에 징용되어 와서 희생되었던 우리들의 선배 동포들은 얼마나 고생이 많았을까 ? 졸업 여행으로 사이판을 택한 것은 3월 말경부터의 일이다. 지금까지 졸업 여행하면은 제주도인데 그곳은 중, 고 시절에 다녀온 터이며 마지막 학창생활 중 추억 만들기의 으뜸인 졸업 여행을 어떻게 할 것인가 학생대표인 학회장을 중심으로 자료를 수집한 끝에 가장 저렴하면서 해외 여행지가 어디 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