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연수(05.06)백두산

백두산과 연변지역(05.6.17-20) 9

ksn7332 2005. 12. 15. 15:30

백두산과 연변지역(05.6.17-20) 9

 

 

<<항일 시인 윤동주와 선구자의 도시 용정>>

  용정 가는 길에 탈북자 색출을 위한 중국군인의 검문이 있었는데 무표정한 군인의 모습을 보면서 국경지역이 가까워 오는구나 했는대 멀리 일송정의 정자를 바라보고 시인 윤동주가 다녔다는 용정중학교에서 윤동주시비와 용정중학교의 역사관을 둘러보고 해란강(海蘭河)을 건거 두만강 방향으로 달리다 보니 방목하여 풀 뜯는 소들과 국경지역이라 국가에서 지어준다는 빨간 기와지붕의 가옥들이 눈에 들어오며 이곳이 국경이라기보다는 한적한 시골마을과 같았다. 

선구자(용정의 노래)

 1. 일송정 푸른 솔은 늙어늙어 갔어도

    한줄기 해란강은 천년두고 흐른다

    지난날 강가에서 말달리던 선구자

    지금은 어느 곳에 거친 꿈이 깊었나

 2. 용드레 우물가에 밤새소리 들릴 때

    뜻깊은 룡문교에 달빛고이 비춘다

   이역하늘 바라보며 활을 쏘던 선구자

    지금은 어느 곳에 거친 꿈이 깊었나

 3. 룡주사 저녁종이 비암산에 울릴 때

    사나이 굳은 마음 깊이 새겨두었네

    조국을 찾겠노라 맹세하던 선구자

    지금은 어느 곳에 거친 꿈이 깊었나.

 

서시(하늘과 별과 바람과 시)

윤동주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들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야겠다.

아 아,

이 밤도 별들이

바람에 스치운다


용정(해란강-일송정-대성중학교)-두만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