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일 저런일

바쁜 하루(07.1.13)

ksn7332 2007. 1. 13. 23:49

바쁜하루(07.1.13)

 

몇일 전부터 동료교수가 서울 중앙대학교 용산 병원에 입원하셨다는 전갈에 선약된 병문안을 가기로 되어있었는데 갑자기 체육학부의 최경칠 교수께서 어제(1.12) 돌아가셔서 삼성의료원 문상까지 겸하게 되었다.

 

아침 9시 20분경 차를 가지고 집을나서 만수동 정교수님댁에서 5분의 학과교수님이 모여 성교수님의 차를 이용하여 제2 경인-신림동-봉천동-상도동-한강대교-용산 중앙대병원 7층에서 이한성교수님 병문안을 하였다. 갑자기 몸에 이상이 있어서 동네병원을 거쳐 용산병원에서 간 농양의 진단을 받고 수술을 하고 회복중이시란다.

 

용산병원을 나와 강북강변-반포대교-88도로-수서대로를 따라 삼성의료원 장례예식장에 들렸다. 평소에 권사님 아들이고 집사란 말은 들었지만 본인은 표를 하시지 않고, 기독교수 모임에도 나오시지는 않았던 분이 셨는데, 충현교회 집사라고 쓰여있었고, 배례(절) 대신 묵념(기도)을 하면 고맙겠다는 글귀도 있었다. 항상하는 기도지만 절실하기도 하였다. "이 영혼을 하나님 불쌍히 여겨주시옵소서" ...    장지는 충현동산이고 3일장은 주일이므로 4일장이란다.

 

조문 후 점심식사 겸 식사를 하고 "세상 모든 사람이 가는 길"이라는 말들을 하면서 여러 교수님들, 체육계 인사들 고인에 대한 이야기, 건강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누고 돌아왔다.

 

황혼이 질무렵 집에 돌아와 넘어가는 하루의 해를 사진으로 남기고, 5시 50분경 선약된 우리교회 제3남선교회 임원과 장로님들을 초청했다는 송학동 화로 구이집에 부부동반으로 참석하여 식사 대접을 받고 9시경 집에 돌아왔다.

 

참 바쁜 하루였다.      

 

 

                                   상도동 숭실대 로다리에서 장승백이 방향으로

 

                                                체육학부 최경칠 교수 (서울 충현교회 집사) 삼성의료원

 

 

                                  십정동 아파트에서 본 석양(수봉공원 위를 넘어가는...)